며칠 전부터 날벌레들이 사무실에 나타난다.
모기도 아닌 것이 파리도 아닌 것이 잡아도 잡아도 나타나는 것이 아주 귀찮다.
그중에 한 마리를 잡아서 휴지 위에 올려놓고 찍어보았다.
여러 마리 잡다 보니 터진 내장이 크림 색인 것이 꼭 파리 같아서
'검은 파리'로 구글에 검색해보니 이 녀석과 똑같은 모습의 벌레가 있었다.
"검정날개버섯파리"
주로 화분, 텃밭, 화단의 낙엽 밑, 부엽토, 뿌리 등지에서 사는데 한 번 알을 낳으면 100개씩 낳는 어마 무시한 놈이다.
사무실 안에는 화분이 없으니 절대 실내에서 생긴 놈은 아니고 빼박 외부유입이다.
도대체 어디서 생긴거람. 암튼 회사 근처임이 분명하다.
내가 알기로 파리는 태어난 곳에서 100m 밖으로 나가지 않으니까.
외부 화장실에도 자꾸 들어오니까 아주 화장실에서 볼일 보기도 꺼림칙하다. -_-;
습한 날씨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진다는데...
문제는 오늘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며칠간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ㅠㅠ...
이 글을 쓰면서도 벌써 2마리나 잡았다. 옘병할...
오랜만에 티스토리에 글 쓰는게 이런 내용이라 왠지 민망하군.
*추가
작은뿌리파리? 얘랑도 비슷한 듯 하네요...
토종은 아니고 외래종인데 올해 유난히 이 지롤을 떤다네요 글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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