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에 이어...
명절연휴 내내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과 요통, 하혈로 고통받던 나... ㅠㅠ
#증상 4일차
오늘 아침(월요일)에 일어나니 통증이 별로 없어서 갈까말까 고민하다 골반염이면 빨리 가야겠다 싶어서 회사에 병원들렀다 출근한다 말하고 병원에 갔다.
초음파 검사까지 했는데 골반염 아니고 그냥 지금 먹고있는 피임약(야즈) 부작용 같다며... ㅠㅠㅠㅠㅠ
지금 별로 안아픈거면 괜찮을거라며 또 문제생기면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그러고 출근해서 잘~ 있다가...
퇴근할 때가 되니 배가 콕콕콕 찌른다. 안색이 안좋아보였는지 부장님이 30분 일찍 퇴근시켜줬다.
집에 와서 아픈 배를 부여잡고 혼자 누워있었다. 약 복용을 중단해야하나 어째야하나 별의 별 생각이 다 스쳐지나갔다. 본가에 있는 엄마에게 톡을 보냈더니 내일 출근하지말고 병원부터 가란다.
오늘도 병원간다고 늦게 출근했는데 내일도 늦게가면 눈치보여 안되오 ㅜㅜ 엉엉...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밤 9시반쯤 아랫배가 찢어지게 아파서 온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택시타고 병원에 가려고 한다고 간신히 엄마한테 톡을 보냈더니, 엄마가 우리집으로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엄마가 우리집에 온건 10시반, 병원에 도착한건 11시. 병원에 가면서도 한차례 토하고 기운이 쭉 빠져있었다. 간호사들 말로는 배란통이란다. 피임약을 먹는데 무슨 배란이 되냐고 물어보니 된단다. ???!??
주사맞고 약기운 돌 때까지 좀 누워있다 가면 안되냐고하니 집에 가서 누우시라고 쫒아낸다. 너보다 더 심한 사람도 봤었고 주사 맞았으니 괜찮아질거라며 나가란다. 옘병. (그날 당직 간호사가 엄청 불친절했다)
집에 돌아오니 12시였는데 기운이 없어서 세수도 양치도 못한 채로 그대로 기절해서 잤다.
#증상 5일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프진 않지만 진통제 2알을 의무적으로 삼켰다. 미리 안아파야 하니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배란통이 너무 심하면 맹장염만큼 아프다고한다. 헐.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배란통이 심해진다는 글도 보았다. ㅠㅠ... 우짜.
어휴..... 정말 삶의 질 하락의 원인...
미래에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출산을 위해 떼내어버리지도 못하는 거지같은 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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