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바이럴마케팅 전문 광고 에이전시에서 7개월차 웹디자이너입니다만...
이번 달을 끝으로 퇴사하고 7월부터는 다른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0^
이로써 온라인 마케터 겸 에디터로 2년 8개월 > (웹디자인, 편집디자인, 패키지디자인) 디자이너로 6개월 > 컨텐츠 디자이너로 6개월의 경력이 쌓였네요.
새로 갈 회사에서는 온오프라인 마케팅하고 웹디자인 두가지 다 맡아서 할 듯 합니다.
이번달까지 다닐 회사에서 자꾸 사장님이 질척이면서 퇴사 10일전에 퇴사통보를 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자꾸 7월 중순까지 일해달라, 7월 5일까지 일해달라 이러면서 엄청 질척이고 있는데... 쨌든 이번달까지하고 가기로 새 회사에 말해두었기때문에 가야합니다.
사실 떠날 회사에 별로 미련도 없고, 잘해줄 이유도 못느끼고 있어요. 업무는 자꾸 늘어나는데 사람은 추가로 뽑아줄 생각은 안하고... 마케터 6명이 필요한 디자인을 디자이너 1명이서 다 맡아서 하는데다가, 추가로 사장이 물어오는 일감까지... 저는 진짜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화장실 갈 때 빼고는 풀타임으로 근무...ㅋㅋㅋ
디자인 대행 업무가 카페/블로그 포스팅보다 돈이 되고 짭짤하니까 4월부터 본격적으로 자꾸 추가로 일감을 물어오시는데 나는 죽으라는거지요... ㅎㅎ... 병나고 죽겠더라구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좀 쉬려고 연차를 썼어요. 근데 연차를 하루 쓰고 쉬니까, 3일 이상은 1~2시간 추가근무 + 집에 와서까지 추가근무를 해야 데드라인을 맞출 수 있는거예요. 야근 수당도 안주는데 말이죠! 그게 무슨 연차를 쓴거냐고요.
도대체가~~~ 연차 쓴 날에는 다른사람이 업무를 대신할 수 있어야지. 사람 하나 빠졌다고 그 일을 대신할 예비인력 하나 두지 못하는게 무슨 회사입니까?
5월 말에 사장이 불러다가는 '일이 많은거 알고있으나 사람 한 명 추가로 뽑기에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못뽑으니 당분간만 고생해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막상 저번주에 제가 그만두겠다고하니 '보조 한 명 붙여주면 퇴사 안하고 계속 다녀줄 수 있냐' 라고 하는겁니다. ㅎㅎ.... '사장님께서 돈 없어서 사람 추가로 못뽑으신다면서요.' 라고 말했더니 '내가 언제?' 이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상실ㅋㅋㅋㅋㅋ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서야 알게된 사실인데, 저는 디자이너로 입사했는데, 6월 4주부터는 어떤 한의원 SNS 마케팅 전담으로 맡기려고 했지 뭡니까? ㅋㅋㅋㅋㅋ 퇴사한다고 말해서 빼주긴 했는데 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지 지금 이직안했어도 그거 맡았으면 바로 퇴사각이였음 ^^
좋아하지도 않는 일, 돈 때문에 억지로 해서 그런지 몸이 점점 안좋아지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병에 걸려서 통원치료까지 받게된지라... 맘같아선 이번달까지 하는 것도 무리고 당장이라도 짐싸들고 나가고 싶네요. (성형외과, 병원, 뷰티 마케팅이 너무 체질에 안맞았음. 의료계 종사자분들이 진짜 마케팅이나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말이 안통함)
모쪼록 새로 가는 회사에서는 즐겁게 일할 수 있길 바라며 -
제발 어차피 떠나기로 마음먹은 사람, 그냥 곱게 보내주자. 서로 얼굴 붉혀서 좋을 일 뭐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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