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공부] 이 더위에 5시간 대기 타고 콘서트 갈까요? 말까요?

어제 친구가 좋아하는 아이돌 콘서트를 예매해 놨는데 갈까 말까 고민된다는 말을 했다.
스탠딩 앞자리라 자리는 진짜 좋은데, 폭염경보가 매일 울리는 요즘 같은 날씨에
야외대기포함 5시간을 기다릴 생각하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거 같아서 고민된다고~
내 운명 말고 다른사람 운명 볼 기회가 많지 않으니
이 때다 싶어서 ㅎㅎ 친구를 생각하며 타로점을 한 번 쳐보았다.

일단 내 직감으로는!

• 완드3 -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힘들게 티켓팅을 했던 친구!
• → 티케팅 포함 콘서트 보러 갈 준비를 다 끝내놓고 어찌할까 고민하는 상태
• 달 - 줄 서서 기다리면서 내가 뭣 때문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고생을 하나.. 싶으면서도 좋아하는 아이돌 볼 생각 하나만으로 희망의 줄을 붙잡고 있는 친구!
• → 달 카드는 보통 하기싫은 일을 놓고 할까말까 고민할 때 나오는 카드라고 한다. 친구는 사실 가기 싫은 맘이 더 컸던 것이다.
• 펜타클 왕 - 결국 재밌게 콘서트를 보고 나와서, 만족스러운 친구의 모습! 펜타클 왕이 특히 금전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상황을 많이 나타낸다고 하니, 취소/양도 안 하고 보러 가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 펜타클왕은 대개 합리적인 선택을 할 때에 나오는 카드. 1회차 공연 후기를 보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공연 못보고 힘들거 같아서 포기했다고 했음. 그리고 3회차 4회차까지 예매를 했기 때문에 상관없었다고.

라는 느낌으로 해석해보았다 ㅋㅋ....
는 다 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고민된다 하더니만...
(친구가 사주나 미신을 별로 안믿고 반골기질이 있기로 유명한 enfp임..)
알아보니 이미 예매취소시간이 지나버려서 취소하고 싶어도 못하게 됐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쯤 집에 와서 쉬고있거나 자고 있을 거 같은데.. 잘 보고 왔는가 어떻게 됐는가 넘 궁금하네 ㅎ
지금 생각하니 완드3이 콘서트 갈까말까 고민하고 있는 계획중인 단계로 해석되는 거 같기도 하고..?

이틀 뒤 공연 잘 보고 왔냐고 물어보니 결국 안갔다고 ... 하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