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돈벌기힘들다1 도대체 누구를 위한 회식인가?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강남에 위치한 사장제외 직원 수 7명인 소규모 회사이다. 안그래도 사람 수가 적어서 조용할 수 밖에 없는데, 거기에 대부분 내향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업무중에 일절 잡담이라고는 없다. 그야말로 절간과 다름없는 수준이다. 전에 다니던 회사들에서는 이따금 퇴근할 때 즈음 누군가의 '오늘 저녁 맥주 한 잔 할래요?' 한 마디로 번개 모임이 성사되어, 업무시간에 나누지 못한 고마웠던 얘기, 힘들었던 얘기 등을 나누며 회포를 풀곤 했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거 없다. 다들 일에만 집중하고 사적인 얘기는 안하고, 퇴근하고나서는 집으로 사라진다. 분위기가 분위기인지라 누가 번개를 하자고 해도 아무도 안 갈 느낌이긴 하지만. 나도 여기 처음에 입사하고 몇 달간은 정말.. '안녕하세요', .. 2019. 5.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