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누락에 대한 고찰 (IP차단)

안녕하세요. 수달(SUDAL)입니다.
현재 바이럴마케팅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만, 한 성형외과의 페북/인스타 관리도 겸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가 왜 이걸 해야하는지 의문이지만)

쨌든 전전직장에서 하던 일이 그런 일이었어서 경력을 숨길 수도 없고... 대충 하고는 있습니다.

(서론이 길다)


오늘 오랜만에 여기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관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해시태그 누락에 관련하여 정보를 공유하고자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말부터 좋아요개수가 평균 13~15개 정도 나오는 수준의 그냥 구색갖추기용 계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그 계정을 담당하시던 팀장님은 회사 업무폰을 사용해서 수작업으로 올리셨는데, 매번 업무폰을 가지러 팀장님 자리에 왔다갔다 하는데 넘 번거롭더군요. 그래서 제 자리에서 일처리를 하고자 "웨일"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해 업로드를 했었더랬죠.

그런데 제 자리에서 업로드를 시작한 그 날 이후부터 좋아요 개수가 거의 0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오더군요...?

처음엔 해시태그 중복으로 인한 누락인가 싶어서 평소 매일같이 쓰던 해시태그를 삭제도 해보고, 새로운 해시태그도 써보고 여러 실험을 해봤는데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 일단 해당문의사항을 신고넣었는데... 페북이나 인스타나 이 놈의 새퀴들은 고객센터 답변이 형편없습니다. 아니 형편없는 수준이 아니라 거의 무시로 일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싶어서 제 개인 스마트폰 데이터모드로 업로드 해보니.. 좋아요 수가 원래대로 돌아오더군요...?!??

다음날 한 번 더 실험을 해보고자 사무실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에서 개인 스마트폰으로 업로드했더니 역시나 누락...

쨌든 잠정 결론은 IP문제라는게 학계의 정설. 바이럴 마케팅 회사다보니 회사 아이피로 접속할 경우 광고로 인식하고 차단해버리는게 아닐까하는게 저의 최종결론입니다.

좋아요 0개의 고통은 2주만에 끝났지만 이유를 모른채 실적이 안나오니 나름 죽을맛이였던 2주였습니다.

「3줄 요약」
1. 회사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인스타하다가 PC에서 작업하려고 웨일브라우저(크롬)으로 갈아탔더니 해시태그 누락현상 발생함.

2. 해시태그 문제인 줄 알고 별 짓을 다 해봤는데 바뀌는게 없음.

3. 스마트폰(데이터모드) 인스타앱 = 노출O
스마트폰(회사와이파이) 인스타앱 = 노출X

결론 = 인스타그램에서 IP를 사용한 사진 노출 차단관련한 로직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비슷한 경험을 가지신 분이 있으면 공유 부탁드려요... 아무리 포털에 검색해봐도 유사한 경험을 쓴 글도 못찾겠고... 저만 이런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