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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썰풀이

동탄살이 4년 차 하소연

by 가을색수달 2024. 6. 21.

버스보다 자전거가 더 빠른 지역!

어디냐고요? 

바로 동탄입니다 ^^

(그래서 동탄인 최애 교통수단이 전동킥보드라는 우스개 소리가...)

 

 

 


주변 수원, 용인 지역 사람들한테도 다 소문났죠?
동탄은 어린이 보호구역, 신호등이 너무 많아 속도를 낼 수 없는 데다가 
인구대비 교통량 생각 안 하고 도시계획을 해서 교통지옥이라고요. 

교통개선요청 민원을 넣을 때마다 늘 같은 답변..

" 처음부터 도시계획을 그렇게 해놓은 거라 이제 와서 길을 넓히거나 우회하는 공사는 어렵다 "

띠용! 그럼 우리 동탄 시민은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가요?!?!!!!

 

 

 


같은 동탄 안인데도 동탄 1,2동에서 7,8동 가려면 10km 거리 밖에 안되는데 
버스 타려면 1시간 잡고 가야 된다는 게 말이 되는지??!! (웃긴 건 자차로도 25~30분 걸림)

GTX 동탄역, 1호선 오산대역, 병점역 가는 것도
버스 타고 가면 무조건 1번 이상은 갈아타야 하고, 걸리는 시간은 매한가지!
그렇다고 자차 타고 역까지 가면 주차공간이라도 넉넉한가요?
병점역 인근은 주차할 데 없어서 빙빙 도는 게 일상이죠~

이렇게 동탄 안에서 이동하는 것만 해도 한나절인데, 
동탄 아닌 화성시 행사 구경?
꿈도 못 꾸죠 ^^

타 지역 가는 건 어떻고요. 강남역, 수원역 한 번 가려면 최소 2시간! 
왔다 갔다만 해도 하루가 순삭!

 

https://youtu.be/6wo26fTZdu0?si=HjGkNxleJyoTP8B9

게다가 제가 사는 신리 ic주변은 매일 아침 심각한 교통정체로 지옥길이 펼쳐지는데요~
특히 월요일 아침, 비 오는 날은 아파트 입구에서부터 신리 ic까지 1km 가는데 40분 잡아야 합니다. 
걸어가는 게 더 빨라요~
심지어! 눈 오는 날은 그 1km밖에 안 되는 거리가 2시간 걸린 적도 있습니다. 
장마철에 회사에서 지각쟁이로 찍혀서 혼나는 건 일상이죠! 

 


 

인구만 100만 명이면 뭐 하나요? 
교통, 인프라, 일자리, 복지는 옆동네 수원, 용인에 비하면 시골 그 자체인데.

아휴~ 기왕 이사 왔으니 어떻게든 정 붙이고 살아보려고 생각은 하는데
여기로 이사 온 나를 탓해야지 누굴 탓하나 싶기도 해요.


아 그리고, 이거는 교통문제는 아닌데..
동탄구청은 도대체 언제 생기는 지 정말 궁금함.
아직도 택배 올 때마다 운송장에 '동탄면'이라고 쓰여있는 거 보면
내가 지금 농어촌에 사는구나 싶어서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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